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유럽 '마이너스' 회사채 시장도 덮쳤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02일 05:00

최종수정 : 2016년03월02일 05:00

투자등급 회사채 마이너스 수익률 1000억유로 돌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국채에 이어 회사채 시장으로 마이너스 금리의 전염이 두드러진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내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부양책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수익률 하락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유럽의 투자등급 회사채 규모가 1050억유로(11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는 2조7000억유로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 전체 유통 물량 가운데 약 4%에 이르는 수치다. 수익률이 0% 아래로 떨어진 우량 채권은 불과 3주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마이너스 금리에 거래되는 국채가 7조유로를 돌파, 전체 물량 3조1000억유로 가운데 약 43%까지 늘어난 가운데 비전통적인 현상이 회사채 시장으로 급속하게 전이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지배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유로존 경제가 재차 디플레이션에 빠져드는 등 실물경기 한파가 그치지 않는 데다 ECB가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채권 금리 추가 하락에 대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율 기준으로 0.2% 하락했다. 1월 0.3% 오르는 데 그쳤던 물가가 내림세로 반전한 셈.

오는 9~10일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서 ECB 정책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2015년 3월 물가가 떨어졌을 당시 ECB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전격 단행한 바 있어 이번에도 정책자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2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물가가 0.7% 오르는 데 그치며 10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낸 데 따라 ECB를 향한 압박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호워드 아처 HIS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완만한 수준의 디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지속될 여지가 높다”며 “전반적인 거시경제가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물가를 압박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외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유럽 의회에 전달한 서신을 통해 내주 열리는 회의에서 기존의 부양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1조5000억유로(1조6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연초 신흥국 경제 성장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금융 및 상품시장 변동성 확대, 이에 따른 유로존 경기 하강 리스크를 감안해 재검토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드라기 총재는 서신에서 현재와 같은 거시경제 여건 속에서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