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지난해 SK텔레콤 자회사, 절반 이상 실적 뒷걸음

기사입력 : 2016년03월02일 15:27

최종수정 : 2016년03월02일 15:27

SK플래닛 설립 후 첫 적자, 해외법인들, 줄줄이 적자 수렁

[뉴스핌=심지혜 기자] 지난해 SK텔레콤에 속한 종속기업들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사업을 분할·합병하면서 조직 내에 많은 변화를 준 SK플래닛과 SK텔레콤 해외 법인들의 실적 부진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따르면 SK텔레콤의 29개 종속 계열사는 지난해 매출 총 7조6711억2200만원, 순손실 1178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을 낸 계열사는 18개사로 전체 29개 계열 사 중 절반이 넘는다. 2014년에는 7조2852억6900만원의 매출과 250억7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매출은 소폭 늘어난 반면 손실 규모는 4.6배 이상 커졌다.

이 중 지난해 클라우드,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부문 등을 분할 또는 합병하며 많은 변화를 보인 SK텔레콤 자회사 SK플래닛이 가장 큰 손실을 냈다. SK플래닛은 2014년까지만 해도 이익을 냈으나 올해 순손실을 보였다. SK플래닛의 지난해 매출은 1조6246억원이며 순손실은 751억원이다.

SK플래닛의 이익 적자는 새롭게 인수한 플랫폼 업체의 실적 부진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커머스시장 진출을 위해 2014년 9월 인수한 미국 커머스업체 샵킥이 가장 많은 적자를 냈다. SK플래닛을 통해 커머스시장 진입 2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샵킥과 샵킥 매니지먼트의 지난해 순손실은 각각 524억원과 24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SK텔레콤과 SK플래닛 해외법인들 또한 고전을 면치 못했다. SK 글로벌 헬스케어 비지니스 그룹(12억9000만원) SK텔레콤 아메리카(32억원), YTK인베스트먼트(32억원), SK텔레콤 차이나(101억원), 그리고 SK플래닛 아메리카를 제외한 SK플래닛 글로벌(40억6900만원), SK플래닛 재팬(49억8800만원), SK플래닛 글로벌 홀딩스(239억원)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펀드조합인 케이넷문화콘텐츠투자조합(4억원), 화이텍포커스투자조합2호(10억8500만원)와 클라우드스트리밍 서비스사 엔트릭스(18억원), SK플래닛에 합병된 커머스플래닛(30억원), 그리고 SK텔레콤의 보안서비스 업체 네오에스네트웍스(50억7000만원) 등도 모두 적자를 냈다. 

상황은 직전년도인 2014년에도 비슷했다. SK플래닛, 커머스플래닛 그리고 유일한 해외 법인인 SK텔레콤 차이나 홀딩스는 이익을 냈지만 나머지는 모두 적자의 수렁에 빠져있었다. 

지난해 SK텔레콤은 '플랫폼 사업'을 천명하며 조직에 많은 변회를 꾀했다. SK플래닛은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도록 하면서 커머스플래닛을 SK플래닛에 합병시켰고, SK플래닛 호핀 사업은 SK프로드밴드에 합병했으며 T스토어는 분사시켰다. 그리고 SK플래닛의 위치기반 사업은 SK텔레콤에 넘겼다. 그리고 올해 케이블TV업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예고했다.

계속되는 변화에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계속되는 종속회사들의 실적 부진은 향후 SK텔레콤의 행보에 깊은 고민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SK플래닛 관계자는 "샵킥의 경우 방문자 수나 이용율 등의 수치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며 "다른 해외 사업 역시 시작한지 2~3년 정도 밖에 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사업들에 대한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조금 더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종속기업 실적. <자료=SK텔레콤 공시>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