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조정회의…이종걸 "''테러빙자법' 폐기 위해 야권 연대 필요"
[뉴스핌=정재윤 기자] 이목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일 테러방지법의 폐기 또는 개정을 더민주의 총선 공약 제1호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20대 총선에서 승리해 테러방지법을 폐기하거나 개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민주가 전날 이종걸 원내대표의 연설을 마지막으로 필리버스터를 종결,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킨 데 대해 “못난 당, 모자란 당”이라면서도 “서민과 중산층의 삶,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저희를 도와달라”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이번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달았다”면서 “국민의 지지와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더민주는 민생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테러방지법 처리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 마지막 주자로서 12시간31분 동안 연설을 마친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제 무제한 토론을 연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토론을 위해서 연대할 수 있으면 이제 선거승리 위해서도 연대할 수 있다"고 야권 연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국정원에 의한 '테러빙자법'을 반드시 되돌려 놓겠다. 야권의 승리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며 "민생 살리기를 위한 연대, 총선 승리를 위한 연합에 야권 모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