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연봉 8800만원' 은행권 "인건비 부담 덜겠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03일 16:50

최종수정 : 2016년03월03일 16:50

"은행 초봉 삭감 방안"..4월초 성과연봉제 도입 등 금융노조와 협상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02일 오후 3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하영구)가 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문호)에 성과연봉제를 논의할 특별팀(TF)을 꾸리자고 제의했다. 금융노조는 묵묵부답으로 참가 의사가 없음을 나타냈다. 사실상 노사 합동 TF는 물 건너간 셈이다. 곧바로 양측은 협상 테이블에 앉아 힘겨루기를 시작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사용자와 금융노조는 오는 4월초 단체협상을 시작한다. 협상 안건은 ▲ 성과연봉제 도입(호봉제 폐지) ▲공정한 개인 성과평가 시스템 구축 ▲ 신입행원 초봉 삭감 등이 핵심이다.

사용자측 대표자인 은행연합회는 이런 내용을 관철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금융노조가 TF 참여하지 않아도 회원사로 TF를 구성해 임금체계 개편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사인 은행들의 성과연봉제 도입 작업은 내부적으로 활발해, 임단협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할 안건이다. 한국SC은행은 신입행원 개인성과 차등연봉제를 도입하고 한국씨티은행은 10여명의 부부장급을 계약제로 전환해 성과에 따라 임금을 반영키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성과주의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영구 회장은 “호봉제 중심의 연공형 임금체계로 인건비가 고정비로 변하고 있다”면서 “금융공기업보다 민간기업이 오히려 성과연봉제에 대해 더 절박하고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신입행원 연봉도 깎을 생각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통해 시장 수요공급과 무관하게 지나치게 높은 은행권 초임을 현실화해 고용증대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은행권의 임금체계 개편 바람이 뜨거운 이유는, 금융당국이 금융산업을 ‘보신주의, 무사안일’한 문화로 생산성은 떨어지는데 보수는 높다고 판단해서다. 2014년 말 기준 1인당 보수는 금융공공기관이 8525만원, 민간은행이 8800만원, 금융업 전체가 5849만원 수준이다. 신입행원의 초봉은 5000만원에 달한다.

당국은 올해 안에 성과연봉제 등 임금체계 개편을 시작해 2017년에는 전면적으로 시행할 것을 금융산업 노사에 요구했다. 금융권이 재계 등 전 산업계로 성과연봉제를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 9곳이 성과연봉제 초안을 3월에 내놓고 올해 안에 시행하도록 가이드라인도 내놨다. 곧바로 국민, 우리, 신한, KEB하나, 농협은행 등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금융노조는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한국노총의 4.13 총선 반노동자 정당 심판 투쟁에 참여키로 했다. 조합원의 10%에 달하는 인력을 총선실천단으로 꾸려 현장에서 노동운동을 진행한다.

금노 관계자는 “성과연봉제는 일반해고를 위해 저성과자를 퇴출시키려는 것”이라며 “임단협에서 총파업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