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의 반도체 총괄 직함이지만 사실 에너지의 100%를 시스템 LSI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3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협회장직을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에게 넘겨주고 퇴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스템 LSI 분야는 한국이 전세계 점유율 5%도 채 안되지만 반대로 보면 95%의 성장할 수 있는 룸이 있는 것"이라며 "시스템 반도체로 잘 할수 있는 부분들을 찾았고 이 부분들을 더 열심히 갈고 닦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그러면서 "올해는 반도체 업계가 지난 3년간보다 어려울지 모르겠으나 협회장을 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얼마나 가능성이 많고 헌신하는지 잘 봤다"며 "어려운 때가 기회라고 생각하며 업계가 기회를 뚫고 들어가 도약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대중소기업이 서로 상생하는 모습을 갖춰 나가기 시작했다"며 "삼성 시스템LSI팹을 오픈해서 대학 인재를 기르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업계는 우리나라 반도체 전체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그게 우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인 것 같다"고 제언했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2년 전에 협회장이 되면서 반도체 회사는 기술에 한계가 없고 솔루션을 찾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는데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의 지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 이형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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