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인스파이어 컨소시엄이 추가 선정되면서 파라다이스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인스파이어 IR을 선정하면서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 세가사미,리포앤드시저스(LOCZ)를 포함해 3개 사업자가 경쟁할 예정"이라며 "이는 파라다이스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향후 영종도에 투자되는 3개사의 총 투자규모가 3조5000억원으로 국내 에 들어오는 외국인 카지노 시장 규모(1조3000억원~1조4000억원)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인 VIP 마케팅 이슈로 수요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시장규모대비 과잉 투자되고 있는 것"이라며 "연간 600~800억원으로 예상되는 감가비와 인건비를 만회하는 성장을 향후 1~2년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마카오나 라스베거스와 비교해 영종도 사업이 충분한 수요를 창출할 수 없다고 보는 이유를 제시했다.
우선 영종도 내 3개사 간의 거리가 10~15km로 상당히 멀고, 부대시설에 대한 투자 비용이 4000억원에 불과해 부대시설에만 조원 단위가 투자되는 마카오나 라스베가스와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인스파이어의 장기 투자규모는 5조원으로, 파라다이스의 투자금액 대비 3배 이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제한된 수요에서 경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제시한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1만7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