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4개지점 동시 인가받아..외국계 은행중 최초
[뉴스핌=한기진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외국계 은행 가운데 최대 영업망을 보유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4개 영업점 신규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작년 6월 6일 신한베트남은행 타이응웬지점 개점식에서 신한은행 이기준 부행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금융감독원 박석곤 실장(왼쪽에서 세번째), 하노이 대사관 양철호 국세관(왼쪽에서 여섯번째), 중앙은행 부이 반 콰 타이응웬 지점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및 주요 내외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신한은행> |
2년 연속 4개 지점 동시 인가는 베트남 중앙은행의 신규 영업점 설립 인가 제도가 연단위 승인 방식으로 변경된 이후 외국계 은행 중 최초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인가를 통해 올해 안으로 호치민 고밥, 호치민 2군, 하노이 호안끼엠, 베트남 북부 빈푹성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고밥과 호안끼엠은 현지와 외국계 금융기관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지역으로 고밥은 호치민 최대의 중산층 밀집지역이고 호안끼엠은 ‘하노이의 심장’라고 불리우는 하노이 경제, 문화, 역사의 중심지다. 인가 받은 4개 지점의 개설이 완료되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외국계 은행 중 최대 채널인 총 18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그 동안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국제화+현지화 합성어) 전략으로 현지 영업을 해왔다. 또 2015년에 개점한 4개 영업점 중 2개 영업점에 지점장으로 현지 직원을 임명했으며 올해 신설하는 영업점 중 현지 리테일 전략점포에 해당하는 고밥ㆍ호안끼엠 지점장에도 현지 내부 인력을 발탁해 베트남 현지화의 모범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가는 베트남 은행권 구조조정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지화에 충실했던 신한베트남은행의 성과를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인가 과정에서 주 베트남 대사관 및 금융감독원 베트남 사무소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은 ‘2015 베트남 사회책임경영(CSR)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베트남 Sunny Bank’의 가입자 수가 작년 12월 출시 후 2개월 만에 1만명을 돌파하고 올해 1월말 기준으로 신용카드 가입자가 14만명을 돌파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서 차별적 현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