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현대證 실사 '불성실성' 논란…한투와 현대 시각차

기사입력 : 2016년03월08일 17:00

최종수정 : 2016년03월08일 17: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동산PF, 부실 리스크인가 가격 협상 빌미인가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08일 오후 2시3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이광수 기자]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현대그룹측과 인수 후보자들간에 잡음이 일고 있다. 인수 후보군들의 불만은 현대증권이 실사를 위한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일각에선 현대그룹의 매각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그룹측은 이 같은 의혹을 일축하며 정상적인 매각 절차에 따라 향후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IB업계에선 양측이 인수가를 둘러싼 '기싸움'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리지만 적정 인수가를 둘러싼 양측의 시각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인수 이후 리스크 요인로 부각될 수 있는 부분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실제 본입찰 '기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 한국지주 "부동산PF 불확실성 짚고 가야"

현대증권은 국내 대형 증권사 가운데 남아있는 마지막 매물이란 점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한국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할 경우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단숨에 6조5000억원 규모로 불어난다. 여기에 인수가가 5000억대에서 형성된다면 대우증권 대비 1/4 수준에 불과한 자금으로 초대형 증권사로 발돋움하게 돼 대우증권 인수 실패를 만회할 더없는 '설욕전'일 수 있다.

하지만 실사를 통한 가격 산정 작업에 돌입한 이후 내부 기류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현대그룹 측에서 매각 하한선으로 6500억원 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잠재 부실 리스크에 대한 확인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PF사업부는 지난해 6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내부적으로 수익 구조 기여도가 높은 상태다. 하지만 신용공여 사업 등과 관련한 정확한 계약 현황 등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이 부동산 관련 신용보강 차원에서 담보로 잡혀 있는 자금은 2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안정성 및 건전성 기준으로 본다면 현대증권의 PF부문 사업은 불명확한 부분이 없지 않다"며 "고위험, 고수익의 신용공여성 위주 사업으로 전개하다보니 우발채무 규모가 크다는 점은 인수 주체에게 가장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 측도 신중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고위 임원은 "금융기관 매입시 가장 잘 따져봐야 할 부분은 복잡한 상품에 내재돼 있는 부실이나 리스크 여부, 그리고 인력 구조 등 조직의 효율성 측면 등"이라며 "특히 상품의 경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증권이 안고 있는 부동산 관련 '북' 사이즈 등에 대해 정확한 확인을 요구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잘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인수 이후를 고려했을 때 무조건 달려들기에는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 현대證 "물리적 지체일 뿐 성실히 임하고 있어"

반면 현대증권 측은 실사 과정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며 불성실성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증권 한 임원은 "한국지주와 KB지주가 지난 7일까지 현장실사를 마친 상태"라며 "후보사들이 요구하는 자료를 100% 제공하진 못하고 있지만 불만이 제기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인수후보인 6곳에서 한 번에 각기 다른 형태의 자료를 요구하다보니 물리적으로 지체되는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이 임원은 "관련 자료를 준비하느라 직원들이 매일 밤 11시까지 야근하고 있다. IB 계약과 관련한 자료 요청이 많은데 이를 취합하는 부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어서 더딘 측면도 있다"고 답답해 했다.

또 일각에서 현대그룹의 매각 진정성과 관련해 제기 중인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그룹에서도 자료를 빨리 제출할 것을 주문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지주와 KB지주 모두 대우증권 인수전 유경험자라는 점도 이번 현대증권 실사를 보다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데 일조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증권보다 더 규모가 큰 대우증권에서 제공한 자료와 비교하면 현대증권이 제시한 자료가 다소 부실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현대증권 매각 자문사인 EY한영 회계법인은 금주 안에 인수 후보 6곳에 1차 투자 안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현대증권 사옥 <사진=현대증권>

 

[뉴스핌 Newspim] 박민선 이광수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