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이 9일 오후 1시에 시작된 가운데 예상 외로 이 9단이 경기 초반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중계를 맡은 유창혁 9단은 "밀고 붙이는 등 알파고의 감각이 좋다"면서 "이 9단은 젖힌 수, 들여다본 수에서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유튜브의 한국 중계진 역시 "이 9단이 경기 내내 많이 흔들리고 있다"라며 "알파고의 감정을 읽을 수 없어 더욱 힘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9단의 장기인 비틀기가 통하지 않고 있다"라며 "점점 긴 바둑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9단은 대국이 시작된 지 1시간 25분만에 처음으로 자리를 떴다. 이 9단이 자리를 비운 시간도 경기 시간에 포함된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프로바둑기사의 대국이 열리고 있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 마련된 해설장에서 마이클 레드먼드와 크리스 갈록이 대국 해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