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자산운용사 미라보 등 투자 계획
[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지난해 부진한 운용수익률을 냈던 채권운용사 핌코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
노르웨이 국기 <사진=블룸버그통신> |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핌코, 브라질 최대 투자은행 BTG 팩투알 등 8곳의 투자 기관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2013년부터 핌코에 투자해왔으나, 창립자인 빌 그로스의 사임과 지난해부터 이어진 채권펀드의 운용 성적 부진으로 투자를 철회했다. 지난해 핌코에서는 1250억달러의 투자금이 인출돼, 운용규모가 6%나 감소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브라질 BTG팩투알과 영국계 헤지펀드 탬즈리버, 미국 헤지펀드 블랙 리버 등에 대한 투자도 중단한다.
BTG팩투알은 지난해 안드레 에스테베스 최고경영자(CEO)가 페트로브라스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되면서 대규모 투자 자금이 유출됐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해 브라질 주식 투자로 38%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번에 투자를 중단한 기관 대신 스위스 자산운용사인 미라보, 스웨덴 헤지펀드 브뤼머앤파트너스 등에 대한 투자를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