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출신 첫 임명… 기존 인사관행 탈피 가속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1급)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국장)이 14일 임명됐다.
경제조정실장은 기재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자리다.
성윤모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
그동안 주로 국무조정실이나 기재부 국장급이 승진했으며, 산업부 출신이 총리실 1급으로 승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윤모 신임 경제조정실장은 1963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 대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미국 미주리콜롬비아대 경제학 박사를 마쳤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제네바유엔사무처 및 국제기구대표부를 거쳐 지식경제부(현 산업부) 시절 신설된 중견기업정책관(국장)을 맡았으며, 중기청 경영판로국장과 산업부 정책기획관을 거쳐 지난해 8월 산업부 대변인을 맡았다.
이번 인사에 대해 관가에서는 기존의 인사관행을 탈피하고 부처 간 교류가 보다 확대되는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다.
산업부는 애써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최근 기재부 출신이 임명되던 조달청장에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임명됐고 이번에는 국무조정실 1급 자리까지 차지하면서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경제조정실장에 산업부 출신이 내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정부 고위직에 대한 인사가 점차 기존 관행을 탈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