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주총 D-2, 숨막히는 현대상선 vs 느긋한 한진해운

기사입력 : 2016년03월16일 16:07

최종수정 : 2016년03월16일 16:07

현대상선, 사채권자집회·용선료 인하·감자 등 첩첩산중

[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리나라 양대 해운사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한다. 현대상선은 이 주총에서 7대1 감자를 결정해야하고, 하루 전날인 17일엔 공모사채 만기연장을 위한 사채권자집회도 해야한다. 숨막히는 상황이다.

반면 한진해운은 주총에서 증자를 위한 주식발행수 확대 결정만 하면돼 상대적으로 느긋한 분위기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업 불황으로 위기에 직면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18일 오전 9시에 각각 주총을 개최한다.

현대상선은 주총에 앞서 17일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4월 7일 만기도래하는 공모사채 1200억원을 3개월 기한연장해야 한다. 사채권자집회에서 참석한 채권자의 2/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공모사채 기한연장은 용선료 인하와 함께 채권단의 지원을 받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주총에서 보통주 및 우선주 7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안을 결의하는 것도 이런 전제가 있어야 의미가 더해진다.

물론 현대상선은 감자를 통해 자본금 규모를 1조2124억원에서 1732억원으로 줄이면 자본잠식률 50% 상태를 벗어날 수 있다. 자본잠식 50% 이상 상태가 2년 연속 지속되면 상장폐지 요건이므로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이다.

무엇보다도 생존이 관건이므로 '공모사채 만기연장'이란 첫단추를 잘 꿰야한다. 여기에 용선료 인하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채권단이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현대상선은 생존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한진해운은 현대상선과 달리 여유롭다. 이번 주총에서 발행주식수 한도를 4억5000만주에서 6억주로 늘리는 안건만 의결하면 된다. 현대상선 못지 않게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대상선의 추이를 지켜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

최근 영구채 발행 2200억원으로 부채비율을 600%선까지 낮췄고, 보유자산 추가 매각과 유상증자 등이 진행되면 정부지원 요건인 부채비율 400% 이하로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하루이틀이 현대상선에게는 고비"라면서 "이를 무난히 넘으면 현대상선은 자율적인 구조조정의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최근 1~2년간 자체적으로 추진해 온 구조조정의 성과를 현대상선도 한진해운도 모두 누리기를 바라는 것이다.

업계의 기대감과는 달리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금융당국의 입장은 단호한 편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한쪽은 감자 등으로 숨이 막힐 지경이고 한쪽은 증자를 위한 주식수 증가를 주총에서 결의하는 느긋한 분위기라고들 말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엄격한 구조조정을 겪어야 하는 비슷한 운명"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