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진단시약 및 혈액백 전문기업 녹십자엠에스가 지카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검출 키트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녹십자엠에스는 '제네디아® 지카바이러스 검출 키트(GENEDIA® Zika virus detection kit)'를 해외 지카바이러스 비상 국가로 수출할 수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고위험성감염체 유전자 검사시약 수출 허가(제허 16-188호)를 취득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이번 수출 허가 취득에 힘입어 제네디아® 지카바이러스 검출 키트를 세계보건기구(WHO) 승인권고를 위한 다국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 시험은 브라질을 포함한 지카바이러스 주의가 발령된 몇개 국가를 선정해 임상 시험 시행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이 완료되는 즉시, 해외 전역에 발 빠르게 지카바이러스 분자진단 키트를 보급할 뿐만 아니라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녹십자엠에스가 보유한 분자진단 키트 개발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감염성 병원체 진단 뿐만 아니라, 유전질환 진단 분야에도 품목을 강화하여 분자진단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카바이러스는 작년 5월 브라질에서 첫 보고가 나온 이후 점차 확산됐다. 12월부터 현재까지 중남미와 태국, 아프리카로 전파돼 총 160만 명 이상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중 브라질에서만 150만 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은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