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무기, 레이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 20년차 베테랑
[뉴스핌=김신정 기자] 세계 최고의 수납땜(Hand Soldering) 장인을 가리는 '2016 IPC 납땜세계대회(Hand Soldering Competition World Championship)'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한 LIG넥스원 백효정 기장(PM6팀)이 3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8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IPC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2016수납땜 세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자국내선발전을 통과한 아시아와 유럽 7개국 국가대표 장인 9명이 참가해 겨뤘다.
지난 2012년 시작된 IPC 수납땜 세계대회는 전자 어셈블리산업 세계 최대 행사 'IPC APEC EXPO'기간에 개최되며, 모든 전자산업의 근간이 되는 납땜 분야 최고 장인을 가리는 권위 있는 행사다.
LIG넥스원 백효정 기장(구미 생산본부 PM6팀) <사진=LIG넥스원> |
대회는 주어진 시간내복잡한 PCB를수납땜으로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완성된 PCB는 IPC-A-610 클래스3 기준과 소요시간, 작동성에 따라 평가된다.
지난해 열린 제3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남땜왕 선발대회 우승을 통해 세계대회 참가자격을 획득한 바 있는 백효정 기장은 솔더링 작업20년차 베테랑으로, 현재정밀유도미사일 등 고도의 정밀성과 기술력을 요하는 첨단무기에 들어가는 PCB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백 기장이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PCB는 방산물자로써 IPC가 지정한 최고 납땜 기술(신뢰성) 등급인 레벨3의 제품군에해당된다.
백효정 기장은 "기계화가 어려워 오직 사람의 섬세한 손길로만 구현이 가능한 납땜기술의 중요성과산업 기여도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IPC는 세계적인 비영리 국제전자산업 협회로서 전세계 전자업계의 성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1957년 설립됐다. 아직까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납땜왕대회(IPC Hand Soldering Competition)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확산돼 현재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의 국가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