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오바마, 역사적 쿠바 방문... 개방·인권 균형이 관건

기사입력 : 2016년03월21일 11:10

최종수정 : 2016년03월21일 11:10

88년 만에 첫 미 대통령 방문 "닉슨 방중과 비견할 정도"

[뉴스핌=이고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오후 쿠바 땅을 밟았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88년만에 이루어진 역사적인 방문이다.

쿠바 아바나 공항에 도착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박3일로 이루어지는 이번 일정에서 아바나 구시가지(Old Havana)를 관광한 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국영TV로 생중계되는 대중연설을 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팀과 쿠바 국가대표팀 간의 야구 시범경기를 관람한 뒤, 시민사회 지도자들 및 반정부 인사와 만남도 가지게 된다. 카스트로 의장의 형이자 쿠바 혁명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와는 만나지 않는다.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평가되는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를 마무리짓기 위함이다. 미국과 쿠바는 지난 2014년 12월에 국교를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하고 수도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고 정기 항공노선 취항을 재개했다. 그러나 국교 정상화의 핵심인 대(對) 쿠바 금수조치 해제는 의회에서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어 아직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미국 기업들도 쿠바 진출에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쿠바는 최근 미국의 대형호텔 업체인 스타우드와 60년여 만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우드 호텔측은 지난 19일 아바나에서 호텔 3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처음으로 미국 호텔 업체가 쿠바에 진출하는 기념비적인 계약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IT 기업들도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으로 새로운 시장 진출을 노린다. FT는 인터넷 결제 전문회사인 스트라이프가 쿠바에서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쿠바 방문이 중국의 개혁개방에 밑거름이 된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비견할 만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에도 과거 중국의 경우처럼 한 쪽으로 치우쳐진 관계개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쿠바가 경제 발전을 위한 미국 기업의 진출은 받아들이지만, 국내 정치적 개혁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부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쿠바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반정부 인사를 몇시간동안 아바나 공항에 구금하기도 했다. 오는 22일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남의 예정되어 있는 쿠바의 저명한 인권 운동가 엘리자르도 산체스는 아바나를 방문하려다가 쿠바 당국에 의해 3시간 반 동안 공항에 억류됐다.

FT는 "산체스의 아바나 공항 억류는 쿠바가 반정부 인사들을 대하는 행동 패턴의 일부"라면서 "지난해 교황의 방문이나 케리 미 국무장관의 방문 때에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정치범 문제를 비롯한 인권문제를 정식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