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매출 120% 폭발증가, 자금문제 해결이 실적상승 견인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최대 동영상업체 ‘중국판 유튜브’ LeTV(樂視網 러스왕 300104.SZ)가 사업다각화을 맹렬히 추진중인 가운데 2015년 영업에서 양호한 실적개선을 달성했다. LeTV는 플랫폼·콘텐츠·단말기·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러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부동산·금융 분야 등으로 사업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0.89% 증가한 130억1700만위안(약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단말기 사업 매출이 동기비 122.22% 폭발 증가한 60억8900만위안을 달성했다. 회원 및 배급 사업 매출은 56.17% 증가한 37억8200만위안을 나타냈다. 순익은 57.4% 증가한 5억7000만위안(약 1000억원)이다.
LeTV의 현금흐름이 사상 최대로 충족한 것에서 가파른 실적상승이 엿보이며, 러스 클라우드(樂視雲)와 스마트 기기가 강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 주목된다.
아울러 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고위임원 정샤오밍(鄭孝明)을 영입하는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자금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LeTV 동영상 사이트 방문자 유입량 통계도 발표됐다. 하루 평균 순 방문자수(UV)는 7600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최고치는 2만4500명에 달했다. 작년 4분기에는 하루 평균 순 방문자수가 1만3000명까지 치솟았다.
동영상 조회수(VV)는 하루 평균 3억뷰를 기록했으며, 최고치는 5억7000만뷰에 달했다.
콘텐츠를 중시하는 LeTV답게 관련 수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광고수입은 전년비 67.53% 증가한 26억3400만위안, 기술 서비스 등 수입은 무려 502.79% 폭증한 5억1200만위안을 나타냈다.
한편 러스픽처스(樂視影業)의 LeTV 편입, LeTV 제3자배정 등과 관련한 사안은 오는 5월 7일 전까지 마무리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LeTV 주식은 거래가 중지된 상태며 5월 7일 이후 선전거래소의 심사를 받아 거래를 재개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