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UBI보험을 가장 먼저 출시하는 동부화재가 시장 선점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UBI보험은 보험 가입자의 주행거리뿐 아니라 운전습관, 운전지역 정보 등 데이터를 활용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동부화재는 SKT와의 협약을 맺고 T맵의 데이터를 이용해 이르면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및 흥국화재는 KT와의 협약으로 체험단을 모집하고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고은 연구원은 23일 "전문가의 경우 68%가 UBI보험시장의 활성화 시점을 5년 이내로 전망하고 있다"며 "우량고객의 효과적인 모집과 운전자 피드백을 통한 사고율 감소 효과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영국의 UBI보험 판매 건수는 지난 2009년 1만2000건에서 2012년 18만건으로 급증했다"며 "비즈니스 정보 분석 소프트웨어 회사인 새스 인스티튜트(SAS Institute)는 UBI보험이 2020년 자동차보험 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부화재의 경우 T맵과 UBI보험을 출시한 이후 6개월간 독점 계약키로 해 시장 선점효과가 기대된다"며 "T맵은 월 사용자 800만명 점유율로 업계 1위이고, 이미 고객의 운전정보가 집적돼 있어 추가장치 설치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또 "동부화재는 보험료에 '5%+α'의 할인율 제공할 예정으로 사이버마케팅(CM) 채널과 연계해 블랙박스 및 마일리지에 따른 할인까지 적용 받을 경우 최대 40% 가량의 보험료 할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부화재는 올해 UBI보험 판매 목표를 500억원으로 설정했다"면서 "가입자에게 10%의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고 가정하고 이들이 평균 손해율 대비 40%의 손해율을 시현하는 경우 전체 자동차 손해율 개선효과는 2016년 1%p 정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