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연구센터가 발표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중동 포함)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4위 타이완보다 떨어지는 5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와 홍콩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중국 국책 조사연구 기관인 국제경제교류중심(센터)이 22일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개최된 2016 보아오 포럼(博鰲論壇)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아시아 국가 경쟁력 보고서(2015년 기준)를 발표했다고 소후재경이 전했다.
국제경제교류중심이 매년 발간하고 있는 이 보고서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의 37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기준 및 근거 자료에는 ▲기초인프라 ▲경제성장률 ▲실업률 ▲행정효율성 ▲무역수치 ▲국가재정 ▲교육 등의 항목이 포함된다. 2011년에 시작해 올해로 6년째 진행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13년 2위에서 2014년 3위로 한계단 하락한 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9위를 기록하며 10위권 내에 머물러 있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입학률을 기록하는 동시에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통신, 교통 등 기초 인프라도 세계 일류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사회발전 방면에서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 대해서는 “기초 인프라가 여전히 우수하지만 사회 투자가 정체현상을 보이며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정적자와 실업률이 더 이상 높아지면 안되는 상황으로 경기 리스크가 크고 정책효과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중국이 9위를 기록한 데 대해서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중고속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당국이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R&D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는 등 혁신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