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브뤼셀 테러 사태, 트럼프에 호재?

기사입력 : 2016년03월23일 11:35

최종수정 : 2016년03월23일 11: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화 후보 원색적 발언.. 민주는 '안보' '지원' 강조

[뉴스핌=이고은 기자] 유럽연합(EU)의 중심부를 뒤흔든 테러 사태가 미국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에게 호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브뤼셀 테러 현장 <사진=AP/뉴시스>

파리 테러 용의자가 체포된지 4일 만인 지난 22일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과 지하철에서 일반인을 노리는 '소프트 타깃' 테러가 발생했다.

서구인들의 테러공포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대선에서도 테러에 관한 논의가 주요 의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대선 후보들은 이날 모두 인터뷰를 갖거나 성명을 내고 테러에 대응하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 공화당 트럼프 "물고문" vs 크루즈 "융단폭격"

미국 CNBC 방송은 브뤼셀 테러 사태가 공화당 경선 판도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트럼프의 강성 지지자들이 더욱 열성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게 되는 동기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공화당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테러에 대해 가장 강도높은 발언들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 사태에 대해 누누히 얘기해왔다. 그리고 지금 브뤼셀을 보라"면서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는 "브뤼셀은 범죄가 없는 아름다운 도시였지만, 지금은 재난 도시가 됐다. 이제 미국이 조심해야한다. 우리는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바짝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NBC와의 인터뷰에서는 "물고문의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테러범 심문방법의 강도를 높일 것을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 파리 테러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을 물고문하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법을 바꾼다면 물고문도 용인될 것이라고 본다. 법을 좀 더 확장시킬 수 있다면, 난 물고문 이상의 방법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브뤼셀 테러와 같은 테러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답했다.

공화당 2위주자 테드 크루즈는 트럼프만큼 원색적인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테러 대응법에 대해 비난했다.

크루즈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슬람 극단주의는 우리와 전쟁을 하고 있다. 지난 7년간 대통령은 이 현실을 인정하기를 거부해왔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상대를 정확히 규명하지도 않은 채로 이 악마를 쓰러트릴 것이라고 바랄 수 없다. 오는 2017년 1월,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이 사태는 끝내겠다고 맹세할 것"이라고 썼다.

그 역시 테러에 관해 트럼프 못지 않게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앞서 크루즈는 시리아에 주둔한 이슬람국가(IS)에 '융단 폭격'을 가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많은 군사 전문가들이 이를 두고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지만, 미국이 IS를 대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온건하다고 믿는 공화당 지지자들에게는 환호를 받았다. 크루즈는 또한 시리아 난민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공화당 3위 주자 존 케이식 후보는 성명을 통해 "이와 같은 악마적 행동이 점점 우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공동 가치 위에 지어진 국제 시스템과 우리의 연대를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 연대를 강조하는 것으로, 트럼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미국이 역할을 줄여아 한다고 주장한 것과 대조되는 발언이다.

브뤼셀 테러 발생일과 같은 날 열린 애리조나와 유타 경선에서는 트럼프와 크루즈가 한 지역씩 승리를 나눠가졌다. 애리조나 경선에서는 트럼프가 58%의 지지율로 승리했고, 유타에서는 크루즈가 트럼프를 수월하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 민주당 힐러리 "보안 강화" vs 샌더스 "유럽 지원"

민주당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은 자신의 국무장관 경험을 강조하며 신뢰감 있는 후보로서 자신을 홍보했다. 이날 클린턴은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에서 "세계는 '흔들림 없는 손'이 필요하다"며 트럼프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클린턴은 NBC에 출연해 트럼프 후보의 국경 폐쇄 주장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일축했다. 클린턴은 유럽 국가들이 추가 테러 예방을 위해 보다 강력한 보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은 외교 경력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서지만, "IS의 등장을 막을 만큼 (클린턴이) 오래 그 자리에 있지는 않았다"는 공격을 자주 받는다.

민주당 2위 주자 버니 샌더스 후보는 짧은 성명을 내고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유럽 동맹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