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상대 밸류에이션으로 볼 때 한국 주식이 비싸졌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분석을 24일 내놨다.
김영환 신한금투 연구원은 "주 매수 주체인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코스피의 역사적 밸류에이션보다는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 가격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코스피 작년 3월 선행 주가수익배율(PER)은 10.7배였지만 현재는 11.1배다. 시장에서는 2010년 이후 고점인 11.2배에 근접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작년 3월에도 코스피 선행 PER은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외국인 순매수는 6월까지 지속됐다"며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0년 이후 코스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세계 지수 대비 평균 18.1% 할인돼 왔다"며 "현재 할인율은 23.5%로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 주식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흥 통화가 반등하는 동안은 글로벌 증시에서 신흥국 매력도가 높아지는 구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흥국 증시 상승 과정에서 한국만 소외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