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이 참여했다.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관심을 모았던 LK투자파트너스는 불참했다. LK투자파트너스는 미래에셋증권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시한 가격은 오는 28일 공개되며, 본입찰에 대한 최종 결론은 29일 발표된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자구안 발표 당시 현대증권 매각 대금을 47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KB금융과 한국금융의 인수 의지가 높아 실제 매각가는 60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증권 가격이 높을수록 현대상선에게는 긍정적이다. 현금흐름이 개선되면 비협약채권자들과의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액 용선료 인하와 회사채 만기 연장 동의를 받아야 하는 조건부 형태이기 때문에 이 중 하나라도 무산되면 현대상선은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