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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통위원, 친정부·비둘기파...금리인하 기대

기사입력 : 2016년03월28일 17:25

최종수정 : 2016년03월29일 09:48

국책연구원 국민경제자문회의 고위관료 출신

[뉴스핌=정연주 기자] "더 친정부적이고, 더 비둘기파다."

내달 임명될 4명의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 추천 명단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국책연구원과 고위금융관료, 국민경제자문회의 출신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이는 한은 통화정책이 '성장'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으로 시장에선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4월 신임 금융통화위원에 임명될 인사로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기획재정부 장관 추천)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한국은행장 추천)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대한상공회의소장 추천)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금융위원장 추천) 등이 각각 추천했다. 

왼쪽부터 조동철 한국개발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이들은 내달 20일 퇴임할 정순원·하성근·문우식·정해방 위원의 후임이다.

시장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친정부 색채가 짙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내달 퇴임하는 문우식 위원(한은 추천)이 대표적인 '매파'역할을 하며 무게중심을 잡아왔다면 후임 인사에선 이 같은 역할을 할 인사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기재부 추천의 조동철 교수는 그간 한은과 때마다 각을 세웠던 대표적인 '비둘기' 인사다. 조 교수는 2013년부터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 교수는 작년 5월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한은의 경제전망이 상향편의가 있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통화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성장률이 2%대로 갈 가능성이 많다"며 "1~2회에 걸쳐 금리인하를 하고 재정은 최소한 결손이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고 구조개혁도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인사도 정부와 인연이 깊다.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국가미래연구원 설립에 기여했고, 2013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직을 수행했다. 고승범 금융위 상임위원 역시 재무부 국제금융국을 거쳐 금융위에서 오랜 기간 '강성'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에 한은 추천인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어떤 스탠스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원장은 한은 내부 인사들과 교류가 비교적 많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박근혜 정부에서 국제협력대사 등을 맡아 정부와도 인연이 깊다. 

A증권사 채권딜러는 "조동철 교수는 워낙 비둘기파로 알려진 인물이고 나머지 신임위원들도 정부 유관 연구기관장 2명에 금융위 상임위원이다"라며 "기존에 한은 입장을 대변해주던 문우식 위원이 빠지고 그 자리를 전부 비둘기파가 채운다는 인상이 좀 강하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일형 원장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비둘기적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기관이라고 무조건 비둘기적으로 보긴 어렵지만 다들 1차적으로는 친정부 기관 출신들이라 거수기 느낌이 강하다고 평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공동락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금통위가 3(비둘기파)대 3(매파)의 구조로 균형을 이뤘다면 새로 세팅될 인사는 3.5(비둘기파)대 2.5(매파)로 더 비둘기적으로 변한 듯하다"며 "향후 경기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물가안정보단 성장에 초점을 두는 분위기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요근래 잠잠해졌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도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실제 이날 장막판 전해진 소식에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했다. 특히 3년 국채선물은 추가 상승에 성공, 전일 대비 6틱 상승한 110.28로 마감했다. 

시장관계자는 "현재로선 총선을 앞두고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올리 만무해 인하 기대감도 잠잠해졌지만 경기 상황으로 봐서는 결국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는 수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천 인사들은 국회 청문회 없이 대통령 임명 절차를 밟아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오는 4월 21일부터 4년간이다.

대통령 임명 절차에서 큰 변수가 없다면 향후 금통위는 이주열 한은 총재와 장병화 부총재를 필두로 고성범·이일형·신인석·조동철·함준호 위원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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