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조약 및 한반도 비핵화 입장 변함 없어"
[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을 핵공격할 준비가 돼있다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북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
28일 자 러시아 타스 통신은 리수용 외무상이 한반도 긴장고조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리면서 선제 핵공격으로 위협한 데 대해, 미국 국무부가 노엘 클레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6일 공화당 경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은 스스로 핵 무장을 하는게 더 낫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수차례 '부자 나라' 한국이 미국의 안보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번 발언도 한국이 미국의 핵 우산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는 맥락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모든 대선 후보의 발언에 대응하지 않겠다"면서도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는 방위조약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