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19.83-37.99,-1.28%)
선전성분지수 (10094.71-182.13,-1.77%)
창업판지수 (2152.55-47.14,-2.14%)
[뉴스핌=이승환 기자] 29일 중국 상하이지수가 장중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거래가 저조한 상황이 지속되며 2900포인트마저 위협받는 모양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1.28% 하락한 2919.83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는 1.77% 내린 10094.7 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 선전 양시장의 거래량은 2016억위안, 335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증권 업종이 소폭 상승한 반면 상하이 디즈니랜드 테마, 미디어, 군수공업 관련 종목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분기말 유동성 악화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중국 은행간 자금시장에서 1월물 시보금리(SHIBOR,상하이은행 간 대출금리)가 전날 대비 0.023%포인트(2.30bp) 오른 2.7290%를 기록했다. 2주짜리 시보금리도 0.021%포인트(2.10bp) 오른 2.6780%를 기록했다.
시보금리는 중국 금융시장의 자금경색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반기, 분기말에 급등하는 패턴을 보인다.
동시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4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점과 기업들이 보유 지분 축소에 나서고 있는 점도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반영됐다.
중국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현재 중국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으로, 유동성이나 시장 펀더멘탈과 관련된 변화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에는 호재로 반영될 만한 재료들이 대기하고 있었으나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먼저 국무원이 28일 사회보장기금의 증시 직접 투자를 골자로 한 전국사회보장기금조례를 통과시켰다. 통과된 조례는 오늘 5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투자 가능 자산 중 주식투자비율이 40%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규정에 의거, 직접투자가능금액이 약 4000억위안(약 72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지난 28일 기준 상하이증시의 신용거래 잔액도 5092억4200만위안으로 전거래일 대비 6억300만 위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선전 양시장의 신용거래 잔액은 8748억5300만위안으로 전날보다 11억1400만위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바이두> |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