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남, 제주지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최초로 발견될 때 발령된다.
만약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전국 30개 지역에서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50% 이상이면서 500마리 이상인 경우에는 주의보의 격상 단계인 경보가 발령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려도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드물게는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작은빨간집모기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와는 다른 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국내에서 흰줄숲모기 성충은 아직 채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