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의 270% , 갤럭시S7보다 90% 더 밝아
흑백 컬러 구분해 깊이 있는 사진 촬영 가능
[뉴스핌=이고은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선두 업체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라이카의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프리미엄 폰 'P9'을 선보였다.
'라이카'의 명품 이미지를 앞세우기 위해 굳이 라이카의 이름을 표기한, 12메가픽셀의 듀얼카메라는 한꺼번에 흑백 컬러로 구분해 촬영하여 깊이 있는 사진촬영을 가능하게 했고, 밝기는 삼성전자 갤럭시S7, 애플 아이폰6S를 훌쩍 넘었다.
화웨이는 지난 6일 영국 런던에서 자사의 플래그십(주력 상품) 스마트폰 'P9'과 'P9 플러스'를 공개했다. P9는 102년 전통의 독일 명품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12메가픽셀 듀얼 카메라를 후면에 탑재, 스마트폰을 통한 최고급 사진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 <사진=블룸버그> |
듀얼 카메라는 두 개의 렌즈가 각각 흑백 이미지와 컬러 이미지를 촬영하여 결합하는 방식으로 깊이있는 사진을 만든다. RGB 카메라가 정확한 색감을 잡아내고 흑백 카메라가 디테일에 표현에 집중한 후 두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를 결합하여 깊이, 색감, 디테일이 모두 강한 이미지를 찍어낸다.
P9의 사진은 애플 아이폰6S보다 270%, 삼성의 갤럭시S7보다는 90% 더 밝다. 명품 카메라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뒷면 상단 듀얼렌즈 옆에 '라이카'를 표시했다.
그 외 하이브리드 포커스(Hybrid Focus) 기술로 빠르고 정확한 촬영과 안정성을 보장하고, 광구경 기능으로 조리개 값을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총 3가지 필름 모드는 다채로운 효과 연출에 유용하다.
5.2인치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6.0 운영체재를 탑재한 점은 삼성과 샤오미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중국 시장에서 애플을 넘어서 점유율 1위에 오른 화웨이는 P9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삼성과 애플을 넘어서 시장 리더로 올라설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는 전년보다 44% 뛰어올라 중국 업체로서는 최초로 1억대가 넘는 1억800만대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8.1%로, 삼성(21%), 애플(1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올리버 칼트너 라이카 카메라 대표는 "화웨이와 라이카는 최상의 촬영 기술을 구현한다는 공동의 일념을 가지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P9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탁월한 스마트폰 카메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전세계 소비자들은 매년 스마트폰으로 10억장이 넘는 사진을 촬영한다. 카메라는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UX)의 핵심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P9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탁월한 선명함과 풍부한 색감, 그리고 생생한 촬영 기능으로 새로운 UX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6일 유럽을 중심으로 29개 국가에서 P9 판매가 시작되지만,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가격은 32GB가 599유로(약 79만원), 64GB가 649유로(약 99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