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헤지펀드 1Q 중국 베팅했다가 ‘피멍’

기사입력 : 2016년04월09일 04:10

최종수정 : 2016년04월09일 04:10

3월 업계 성적은 2년래 최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헤지펀드 업계가 올해 1분기 중국 자산시장에 베팅했다가 커다란 출혈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록한 수익률에 해당하는 규모의 손실을 기록, 헤지펀드의 중국 투자 성적이 급반전을 이뤘다.

다만, 지난달 헤지펀드 업계 전반의 운용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연초 이후 기록한 손실을 일정 부분 만회했다.

미 달러화<사진=블룸버그통신>

8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e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증시에서 헤지펀드가 7.4%에 달하는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익률인 7.5%와 맞먹는 손실이다. 연초부터 이어진 위안화 역외시장 급락과 기습적인 통화정책에 따른 충격에 속수무책이었다는 얘기다.

예상보다 큰 폭의 성장 둔화와 기업 레버리지를 둘러싼 리스크, 여기에 위안화 향방의 불확실성 등 굵직한 변수들이 자산시장과 헤지펀드 업계의 수익률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헤지펀드는 올해 위안화의 지속적인 폭락에 베팅했다가 예상밖의 변동성 하락에 일격을 맞았다.

중국과 달리 그 밖에 이머징마켓에 적극 투자한 헤지펀드는 쏠쏠한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에 집중 투자한 업체들이 각각 16.9%와 18%에 이르는 운용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와 별도의 조사에서 지난 3월 헤지펀드 업계 전반의 운용 수익률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최근 수년간 지속된 불명예를 일정 부분 회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계 헤지펀드 가운데 약 70%가 지난달 수익률을 달성했고, 이들의 평균 성적은 2.3%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식은 물론이고 상품과 채권시장 등 주요 자산시장이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탄 결과로 보인다.

자산 규모 약 3조달러의 헤지펀드 업계가 높은 수수료 비용과 저조한 운용 성과로 투자자들의 집중 비난을 받았고, 연기금과 보험부터 대학 기금까지 고객들이 줄지어 발을 뺀 가운데 지난달 최악의 상황을 빠져 나왔다는 평가다.

필립 페리라 릭소 애셋 매니지먼트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헤지펀드 업계가 지난달 탄탄한 운용 성과를 낸 것은 주식 롱-숏 전략과 일부 모멘텀 투자 기법이 적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MSCI 월드 인덱스는 6.5% 상승해 1~2월 7%에 이르는 손실에서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연출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3월 전세계 투자등급 회사채는 2.26%의 수익률을 기록해 2015년 1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을 냈다. 같은 기간 정크본드 시장의 수익률 역시 4.31%로,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헤지펀드 업계는 지난 1월 1.7%의 손실을 기록해 1월 기준으로 8년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