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액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알코아<사진=블룸버그통신> |
알코아는 11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주당 순이익이 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9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알코아의 주당 조정 순익을 2센트, 매출을 51억4000만 달러 각각 전망했다.
회사 측은 알루미늄과 알루미나 가격 하락으로 20.5%의 매출액 감소 효과가 있었지만, 인수와 조직 성장에 따른 5.7%의 매출액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알코아는 지난해 알루미늄 생산 사업부(업스트림)와 부가가치 사업부(아르코닉)로 분사를 결정했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까지 분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스 클라인필드 알코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업스트림 사업부는 지속해서 낮은 가격에도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부가가치 사업부의 매출은 3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으며 세후 영업이익은 2억69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8% 증가했다.
알코아는 1분기 중 600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현재 시장 환경에 따라 1000명을 추가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알코아의 주가는 3.8% 상승했으며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45분 현재 2.98% 떨어진 9.45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