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분사를 앞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의 가치가 크게 뛸 것으로 전망하며 지분 투자 사실을 공개했다.
엘리엇은 23일(현지시각) 알코아의 가치가 극도로 과소평가돼 있다면서 이 회사의 지분 6.4%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알코아는 지난 9월 알루미늄 생산 사업부와 부가가치 사업부로 분사한다고 밝혔다. 기존 사명을 그대로 이어받는 업스트림 회사는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원광) 채굴과 알루미나 정제, 알루미늄 생산을 담당하며 부가가치 사업부는 관련 솔루션과 운송·건설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엘리엇은 내년 완료 예정인 분사로 알코아의 주가가 현재 시장 가치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니카 오르베 알코아 대변인은 "엘리엇은 알코아가 분사를 발표한 직후 지분 확보를 통지했으며 그 이후로부터 엘리엇과 건설적인 논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40% 이상 떨어진 알코아의 주가는 이날 뉴욕 장중 5%가량 뛴 9.12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