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9601억원으로 2.7%↓…"메르스 사태·경쟁 심화로 소폭 감소"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리아가 지난해 5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해외 자회사인 버거킹 재팬의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 548억원을 회계 장부에 선 반영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메르스 사태 및 외식업체 간 경쟁심화로 인해 매출액도 줄었고, 신규투자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리아의 2015년도 매출액은 전녀대비 2.7%감소한 9601억원, 영업이익은 67.8% 줄어든 13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57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롯데리아측은 "매출액은 지난 메르스 사태와 외식업계 간 경쟁 심화로 인해 소폭 줄어들었다"며 "영업이익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규투자와 광고판촉비 증가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에 대해서는 "해외 자회사인 버거킹 재팬의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 548억원을 회계 장부에 선 반영한 것에 크게 기인했다"며 "동남아시아 경기 침체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롯데리아 법인의 주식가치 재평가 차이금액인 222억을 역시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계 장부에 선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지급보증의 경우 모기업인 롯데리아가 버거킹 재팬의 금융기관 차입에 대해 지급보증을 한 것이다. 현재 버거킹 재팬 매출액은 2015년 12.1%, 2016년 1분기 18.0% 신장 중이다.
베트남 롯데리아 법인과 관련해서는 재고차이 금액을 즉시 비용처리 해야 하지만 현지 관행상 장기선급비용 계정으로 처리한 것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수정공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롯데리아 법인은 현재 212점을 운영 중에 있으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40여점의 신규 오픈을 통해 매출이 신장 중이다.
롯데리아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도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실적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