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30분 255명 찬성..2/3인 342표면 상원행
[뉴스핌=이고은 기자] 브라질 하원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진행중인 가운데, 현지시각 밤 9시30분 현재 찬성 255표로 탄핵 찬성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의원 513명 중 3분의 2 이상(342명)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통과된다.
현지시각 17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이번 표결은 지난 11일 브라질 하원 특별위원회가 호세프 대통령 탄핵 의견서를 채택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탄핵안이 통과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빠르면 5월부터 최대 180일간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고 이후 탄핵을 위한 재판이 진행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3달 후인 8월에 열리므로 올림픽 기간에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5일부터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이어온 하원의원들은 이날에도 표결 직전까지 토론을 거쳤다. 하원의 표결 과정은 TV를 통해 브라질 전국으로 생중계됐다. 토론을 거치는 동안 의회 외부에는 시위대가 모여들었고, 경찰은 1km의 바리게이트를 치며 탄핵 찬성 세력과 반대 세력의 충돌을 막았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브라질 시위대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