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글로벌 IT 공룡, 인공지능 챗봇에 '베팅'…봇 시대 주도권 '경쟁'

기사입력 : 2016년04월18일 13:58

최종수정 : 2016년04월18일 13: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페이스북·MS·라인 등 개발 속도…대화형 비서 서비스 봇물

[뉴스핌=최유리 기자] 중국 텐센트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이 대화형 비서 서비스인 '채팅로봇(챗봇)'에 베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라인, 카카오 등 메신저를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들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봇 서비스 시대를 앞두고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회의 'F8 2016'의 주인공은 메신저 봇이었다. 페이스북이 메신저를 기반으로 챗봇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를 공개한 것.

<사진=페이스북>

챗봇은 AI를 기반으로 인간의 대화를 흉내내는 프로그램이다. 간단하게는 날씨나 교통 상황에 대한 답부터 배송 안내, 실시간 애프터서비스(AS) 상담까지 제공할 수 있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언어로 질문이나 명령을 대면 맥락을 파악해 반응하는 방식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F8에서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과 같이 업체와도 메신저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사람보다 시각, 청각, 언어 등의 인식을 더 잘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AI에 대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챗봇에 주목한 것은 페이스북뿐 만이 아니다. MS는 지난달 열린 개발자 회의 '빌드 2016'에서 AI 봇에 대한 비전을 소개했다. 기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도록 훈련시켜 디지털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구글 역시 챗봇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메신저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검색창을 열지 않아도 웹사이트 등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서비스 출시일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달 개발자 컨퍼런스를 앞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은 그간 AI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했을 뿐 아니라 강력한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국내 IT 기업들은 이제 막 걸음을 뗀 상황이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대표적이다. 지난 4일 라인은 봇 계정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공개했다. 개발자들은 이를 이용해 다양한 봇 서비스를 라인 계정과 연동시킬 수 있다. 카카오 역시 자사 메신저 카카오톡 봇 관련 API를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사진=네이버 라인>

네이버 관계자는 "2012년 음성을 인식해 정보를 제공하는 '링크'부터 라인 번역 봇 등은 챗봇 개발과 맞닿아 있다"면서 "챗봇으로 영업시간 이후 고객을 응대하는 것부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 기업들이 챗봇에 손을 뻗는 것은 메신저를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기업들이 챗봇으로 사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챗이 중국 내 핵심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한 점을 고려하면 메신저들이 오픈 API 전략으로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 '봇 시대'를 앞두고 주도권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AI와의 대화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시대가 오면서 관련 기술이나 플랫폼을 장악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개별 앱을 다운받는 생태계에선 구글, 애플 등 운영체제(OS) 기업이 주도권을 쥐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관계자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간의 음성으로 스마트 카나 스마트 가전을 조작하는 것이 일상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봇은 새로운 서비스를 넘어 IT 업계의 차세대 시장으로 떠오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