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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옛날 오빠' 구피 "3인조 완전체 컴백 계기는 '슈가맨'…트루디·유성은 재해석 최고였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옛날 오빠' 구피가 '슈가맨' 출연을 계기로 3인조 완전체로 컴백하며 트루디와 유성은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구피(신동욱, 박성호, 이승광)는 19일 정오 새 앨범 '옛날 노래의 역습'을 발표하고 뉴스핌과 인터뷰 자리에서 오랜만에 셋이 뭉쳐 활동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옛날 노래'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그루브한 몸짓과 래핑, 보컬을 선보였으며, 한 편의 메이킹 비디오를 보는 듯한 즐거운 일상을 담았다. '옛날 노래의 역습'을 이끌 구피의 '옛날 노래'는 이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가사가 현실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유쾌한 힐링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은 지난 1996년 데뷔 당시 세명에서 두 명으로, 다시 완전체로 돌아온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마음 속으로는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계기가 뚜렷이 없었다. 누가 나서서 책임 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서. 머뭇거리고 있다가. 열정을 터뜨리게 된 게 슈가맨 섭외였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무대 뒤에서 정말 즐겁기도 하고 긴장이 되더라.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처럼 믿을 사람이 우리들밖에 없었다. '슈가맨' 섭외 자체도 너무 고마웠다. 직접 플레이어로 셋이 같이 올라가니까 의존하고 의지하고, 이 느낌을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고 3인조로 일사천리 컴백을 결정한 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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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동욱과 이승광은 '슈가맨'에서 유성은과 트루디가 '많이 많이'를 재해석 준 사실에 고마움과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신동욱은 "쇼맨이 최고였다. '많이 많이'는 사실 개인적인 기억 속에 그냥 행사 노래로 남아있었다. 그걸 방송에서 부르는 날이 올까 했었던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신동욱은 "간간이 행사에서나 하는 노래였는데 제일 사랑하는 좋아하는 후배들이 좋아하는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이 편곡을 맡아서 멋진 무대를 꾸며줬다. 게다가 제일 좋아하는 유재석 형네 편이고. 너무 흥분이 됐다. 쇼맨 무대 보면서 성호가 옆구리 콕 찌르더라. '아 요고네. 다시 해보자'고"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승광은 아내와 함께 트루디의 팬을 자처하며 "트루디라는 여자 래퍼는 방송 보면서 진짜 리스펙트하는 분이었다. 와이프도 트루디의 광팬이다. 유성은 씨도 완전 그루브하게 완벽한 가창력으로 다른 해석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다시 초심을 일깨워준 셈"이라고 전했다.
사실 구피는 '토토가' 이후 "추억팔이만 될까봐 좀 싫다고도 했었다"고 '슈가맨' 출연을 망설였던 이유를 말했다. 하지만 취지가 좋았기에 흔쾌히 결정했고, 좋은 결과를 냈다. 박성호는 "타이밍도 굉장히 좋았다. 셋이 얘기를 하던 중에 이승광씨가 스케줄이 있어서 못내고 있었는데 의욕을 더 보여주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피의 새 앨범 '옛날 노래의 역습'은 19일 정오 전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됐으며, 타이틀곡 '옛날 노래'에는 클릭비 노민혁, YGD, 울랄라세션 김명훈이 피처링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비온디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