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의 산유량 감소 전망에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최근 유가 랠리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을 품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사진=블룸버그통신> |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5센트(1.27%) 오른 43.73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주간 기준 8.3%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58센트(1.30%) 오른 45.1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산유량 감소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 20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895만3000만 배럴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하루 970만 배럴에서 감소한 수치다.
오는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산유량 동결 논의가 재개될 수도 있다는 압달라 살레 엘바드리 OPEC 사무총장의 발언도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원유 정보업체 베이커 휴즈는 이번 주 미국의 원유채굴 장비가 8개 감소한 343개라고 발표했다. 발표 후 유가는 상승폭을 키웠다.
인베스코 어드바이저스의 스콧 로버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감축이 미국 원유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의 산유량은 연말까지 하루 850만 배럴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