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KCC ′래미안′보다 삼성물산 건축사업부 인수 더 관심

기사입력 : 2016년04월27일 09:18

최종수정 : 2016년04월28일 11:01

단순 아파트 사업보단 초고층 기술력 보유한 건축에 매력..‘패키지 딜’ 무산되자 발 빼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26일 오후 2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최주은 기자] 삼성물산의 주택사업부문 인수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범현대 재벌가 KCC가 사실 건축사업부문 인수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KCC는 주택과 건축부문을 합친 ‘패키지 딜’을 원했지만 삼성물산이 주택사업부문만 매각 대상에 올리자 인수작업이 백지화됐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물산은 주택사업부를 매각하려는 의지가 여전히 강해 협상의 여지는 아직 남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투자은행(IB)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은 건축사업부와 주택사업부를 KCC에 매각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주택사업부만 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자 KCC가 협상에서 발을 뺐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KCC가 삼성물산의 건축과 주택사업부를 모두 가져가는 조건으로 인수 협상을 벌였으나 삼성물산이 건축부문을 제외키로 해 협상이 무산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입장에선 그룹 공사 및 해외 건축공사를 수행하기 위해선 건축사업부 활용도가 아직 많다는 계산이다. 그동안 아랍에미리트연방(UAE) 두바이 ‘부르즈칼리파(162층·828m)’,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트윈타워(88층·452m)’ 등의 세계 초고층 빌딩을 다수 건설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주택사업부는 상황이 다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수익적 측면에서도 기여가 크지 않다. 대규모 인력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져 영업이익률은 대형사 중 가장 낮다. 주택 입주자들이 끊이지 않고 제기하는 민원도 고민거리다.

이렇다 보니 KCC 입장에서도 주택사업부보단 건축사업부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아파트를 짓는 기술력에는 대형사와 중견사 간 차이가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택 공사는 건설분야 중 고급기술로 평가되지 않아서다. KCC로선 얻을 게 크지 않은 셈이다. 계열사 KCC건설도 '스위첸' 브랜드를 내세워 활발하게 주택사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삼성물산의 주택사업 최대 매력은 ‘래미안’ 브랜드 가치다. 하지만 KCC에 인수된 이후 브랜드가 바뀌면 기존 가치를 이어가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KCC와 삼성물산간 협상은 잠정 보류됐으나 아직 ‘딜’ 성사여부는 진행 중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삼성물산이 주택사업부 매각에 대한 의지가 강해서다. 주택사업 시공 수주는 ‘제로’에 가깝다. 삼성물산은 대형사 중 유일하게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에도 관심이 없다. 수주잔고가 많아 신규수주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지만 주택사업 매각을 고려한 사업 전략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KCC는 삼섬물산의 지분 8.87%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간 사업부분 결합이 계속 논의될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지분을 삼성물산에 넘기는 대신 건축 및 주택사업부 인수하는 등의 방식이다. 삼성물산 보유 지분을 볼 때  KCC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2대 주주다. 삼성물산에 대한 영향력이 적지 않은 것.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삼성물산의 주택사업을 정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향후 사업부문별 거래가 재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과 KCC측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양도하거나 단순한 기업 매각·인수 등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