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2285억원, 영업익 4021억원 기록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에도 정체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SK텔레콤은 28일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0.13% 감소한 40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가입비 폐지 및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4조228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감소, 일부 타격을 받았으나 자회사 SK플래닛의 로엔 매각에 따른 손익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57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와는 상반된 결과다.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및 투자지출 감소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가입자당매출(ARPU)은 단말기 지원금에 상응하는 20%요금할인(선택약정) 가입자가 늘어 같은 기간 축소됐다.
SK텔레콤도 마케팅 및 투자 비용이 큰 폭으로 줄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7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감소했으며 투자지출은 780억원으로 같은 기간 75.5%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투자지출은 최근 2년간 최저치로 네트워크 부문 투자는 81%나 축소됐다.
반면 ARPU은 소폭 올랐다. SK텔레콤의 1분기 ARPU는 3만6414원(가입비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회사 제반비용 증가에 따라 실적이 정체돼 보이는 것이지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RPU는 요금 수준이 높은 LTE 가입자가 지속 늘고,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조금 상승한 것"이라며 "다만 선택약정 영향으로 인해 지속적인 ARPU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1분기 기준 SK텔레콤 가입자는 289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이 중 LTE 가입자 비중은 67.5%로 2098만5000명이다.
<자료=SK텔레콤>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