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기술주 실적 부진과 일본 추가양적완화 정책 보류 등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국제 상품가격 상승에 브라질 등 신흥국펀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 0.86% 내렸다.
해외주식형펀드가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섹터펀드가 유가 급등으로 2.81%의 성과를 내며 최상위에 자리했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커머더티형펀드가 1.25%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이 외에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펀드가 각각 0.09%, 0.13% 하락했으며 해외부동산형과 해외채권형펀드는 0.19%, 0.17% 올랐다.
지역별로는 일본주식펀드가 가장 부진한 성과를 받아 들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동결로 일본주식펀드가 주간 -2.97%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도 기업실적부진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0.86% 내렸다. 유럽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도 각각 -0.52%, -0.36%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2.29%의 수익을 내며 선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기준으로 국제유가가 46달러 선까지 올라서며 증시를 견인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1.09%의 수익을 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541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49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너지섹터 펀드가 강세를 보이며 개별펀드 별로는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재간접)(H)(A)'가 4.12%의 수익률로 최상위 성과를 자랑했다. 이어 '삼성KODEX미국에너지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도 3.66% 올랐다.
한편,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2조7720억원으로 전주대비 1361억원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