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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1회부터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인 정난정 역의 박주미 <사진=MBC '옥중화'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MBC 주말사극 '옥중화'에 등장하는 실존인물 문정왕후와 정난정의 관계에 눈길이 쏠린다.
1일 오후 방송한 '옥중화'에서 정난정(박주미)은 궁을 출입하며 문정왕후(김미숙)에게 정사를 논하는 주요인물로 묘사됐다.
정난정은 '옥중화' 중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윤원형(정준호)의 첩이다. 미천한 집안 출신으로 윤원형의 눈에 들어 권력 맛을 본 정난정을 들어 중신들은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며 혀를 찼다.
'옥중화'에서도 역사 속 그대로 권력욕이 대단한 여성으로 그려지는 정난정은 문정왕후에게 상대 계파의 움직임을 소상히 보고하며 권력의 꼭대기를 열망한다.
정난정 이상으로 권력에 집착했던 인물이 바로 문정왕후다. 조선 11대 왕 중종의 왕비인 문정왕후는 13대 왕 명종 대에 들어서는 수렴청정을 하며 국왕 위에서 권력을 휘둘렀다.
고려 시대 천추태후에 비견될 정도로 권력욕이 강했던 문정왕후는 훗날 실록이 혹독하게 평가절하한 인물이다. 물론 실록을 편찬한 학자들이 문정왕후에 악감저을 가졌을 수도 있으나, 실제로 문정왕후가 폭정을 휘둘렀다는 데는 이견이 별로 없다.
사극에서 주로 온화한 연기를 보여준 김미숙과 박주미가 악녀 캐릭터 문정왕후와 정난정으로 변신한 '옥중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