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1만6000선 붕괴…달러/엔 106엔 중반 '위협'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금요일 '쇼와의 날' 휴장을 마치고 개장한 2일 닛케이지수가 장초반 한때 4% 가량 급락했다.
2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오전 9시 31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3.30% 하락한 1만6116.43엔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3.06% 내린 1299.53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 하락하며 문을 연 닛케이지수는 곧바로 하락폭을 넓히다 개장 10분 만에 낙폭을 4%까지 확대해 심리적 지지선인 1만6000선이 일시 붕괴됐다. 이후 지수는 낙폭을 축소, 현재 3%대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18개월 래 최고치로 솟아오르는 등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점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주말 뉴욕 시장에서 106.50엔으로 장을 마친 달러/엔 환율은 현재 주말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01% 상승한 106.35엔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 도쿄외환시장 종가에 비해서는 2엔 이상 약 2% 가까이 하락(엔화 강세)한 수준이다.
일본은행(BOJ) 충격에 이어 미국 국내총생산(GDP) 및 물가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시점이 연기될 것이란 전망까지 겹치면서 달러 매물이 출회됐다.
환율 충격으로 도요타와 캐논 등 수출 대형주가 급락하고, 파낙과 패스트리테일링, 소프트뱅크 등 지수 영향이 큰 종목들로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