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960선으로 내려섰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90포인트, 0.45% 내린 1967.81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1974.52에 거래를 개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며 1970선도 무너졌다.
외국인은 964억원 어치를 내던졌으며 기관은 523억원의 매도세다. 개인만 117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총 1011억원의 매도 우위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15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11.5원 급등한 1165.8원으로 마감하며 41일만에 1160원을 넘어섰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4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 하회를 하회하는 등 연휴기간 동안 나타난 지표부진이 이날 국내증시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추가 금리인상 리스크가 완화됐지만 미국 경기 흐름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중국 신용리스크도 글로벌자금의 눈치보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전기가스, 음식료 등만 올랐으며 운송장비, 유통, 건설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이다. 삼성전자, 한국전력은 상승했지만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등은 1~2%대 해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2.35포인트, 0.34% 내린 691.8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이다. 셀트리온, 코미팜은 하락했지만 카카오, 동서 등은 올랐다. 코데즈컴바인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