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실험 및 기술수출에 따른 수익성 개선
[뉴스핌=백진규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9일 한미약품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상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날 한신평은 ▲대형 기술수출계약에 따른 수익창출력 향상 ▲R&D투자의 선순환구조 진입 ▲의약품 수요의 성장세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4억유로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임상실험 및 시판허가 성공시 단계별 마일스톤을 35억유로로 책정했다. 또한 지난 4월 14일에는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신약의 상업화를 위한 바이오플랜트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추가적인 마일스톤 등을 고려할 때 투자부담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대형제약사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은 R&D투자가 선순환구조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2015년 한해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은 7613억원에서 1조3175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75.4%에서 131.3%로 증가했으나 올해 1분기 다시 75.3%까지 감소했다.
한신평은 이에 대해 “2015년 말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수익배분금을 미지급금으로 계상하면서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올해 1월 계약금을 모두 수령함으로써 재무안정성도 개선되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