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설문조사 돌려 의견 수렴할 것"
[뉴스핌=김나래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야당의 상임위 증가 요구에 대해 "상임위 수를 현행 18개서 늘리는게 과연 바람직한가"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 하면 또 나눠먹기식이라고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런 염려가 되는데 그런 문제를 포함해 폭넓게 얘기를 해보겠다"고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은 물론 법사위원장 역시 야당 몫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대해 "3당 원내대표단이 구성됐으니까 이제부터 수석들이 먼저 만나서 조율하면서 (원구성) 협상을 시작해야한다"고 일축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
비대위와 관련해서는 정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도 시한이 반드시 전당대회 전까지 제한되는 게 아니다"라며 "(새 지도부와) 투트랙으로 운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비대위가 (혁신) 안을 마련하는 것이 한 두 달 걸리는 게 아니니까 그건 그대로 가고, 다만 전당대회를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비상대책위원장의 외부 영입에 대해서는)외부든 내부든 확실히 말씀드린 바 없다"면서 "어차피 치러질 전당대회인데 7월을 넘기며 장기간 지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어제 비공개 회의에 불참하신 분들도 있기 때문에 121명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돌려서 의견 취합해 볼 것"이라며 "독단적으로 상황을 결정하는 건 아니고 충분히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여론을 확인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