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건설도 제안…새로운 한류 바람 기대
[뉴스핌=김나래 기자]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9일 자베르 무바라크 알 하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와의 면담에서 "쿠웨이트 총리와의 면담에서 대형병원 역수출과 신도시 개발 인프라 대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며 "해외수출이 어려운 시기에 의료와 도시개발 인프라 수출은 기업들의 판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쿠웨이트는 의료시설 인프라 확충 중에 있다. 이에 김정훈 의원은 "현재 쿠웨이트는 연간 3000명을 해외로 환자들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쿠웨이트에는 현재 고급 의료인력이 없고 병원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대형병원들이 진출해서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활로를 열어주자는 것이 김 의원의 생각이다.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쿠웨이트 국책사업인 신도시 개발에도 국내 대기업들의 참여도 전달했다. 쿠웨이트 정부가 제5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2015~2020년)의 일환으로 ▲신도시 조성 등 주택 공급 확대 ▲철도·지하철 건설 등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쿠웨이트는 인구에 비해 주택 공급이 부족한 국가다. 실제로 1995년 195만8794명에서 2005년 299만1189명, 2014년 말 409만1993명으로 인구가 급증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4차 경제개발(2010~2014년) 시기에 주택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에 5차 경제개발 계획에 주택 공급을 포함시켰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알 가님 쿠웨이트 국회의장 접견 당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먼저 제의하기도 했었다"며 "이번에는 신도시 개발 도시 중 알무틀라 신도시(분당 신도시 5배 규모)에 대해 국내 대기업들의 인프라 구축 참여에 대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도시 개발에는 건설 부문뿐 아니라 하수관, 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의 해외기업들의 진출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의원은 신도시 개발에 있어 문제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프로젝트 수주 규모의 딜이 애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쿠웨이트의 신도시 개발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최대한 응분한 대우를 받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쿠웨이트는 산유국가로 GDP 수준이 상당히 높다. 쿠웨이트의 신도시 개발도 석유 및 가스를 판 돈으로 무상교육과 주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산유국인 쿠웨이트의 1인당 GDP는 유가 하락의 영향 등으로 전년 4만달러대에서 지난해 2만달러대로 30.5% 떨어진 바 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코리아타운' 건설도 쿠웨이트에 제안했다. 그는 쿠웨이트의 코리아타운 건설로 새로운 한류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쿠웨이트의 코리아타운 건설로 콘텐츠, 음악, 음식 등 새로운 한류 바람으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19대 정무위 활동과 함께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했으며 20대에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지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