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에콰도르 플랜트업체 산토스CMI의 실적을 부풀려 고가에 매입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포스코건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언론보도에서 밝힌 산토스CMI의 매출액은 해외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란 게 포스코건설의 주장이다.
10일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문제가 된 2010년 당시 산토스CMI의 매출액을 해외자회사 연결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발표한 1억7000만달러가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어 "산토스CMI 인수는 회계법인, 투자은행, 법무법인 등의 자문을 받아 공정한 실사 과정을 거쳐 인수했다"며 "특히 정치권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스타파는 포스코건설이 지난 2011년 에콰도르 플랜트시공업체인 산토스CMI를 인수하면서 산토스CMI의 매출을 5배 가량 부풀려 일부러 실제 기업가치보다 비싸게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2010년 당시 산토스CMI의 매출액은 4040만달러였고 인수 당시에는 380만달러 적자였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산토스CMI의 매출이 1억7350만달러로 5배 가량 부풀렸다는 게 뉴스타파 보도 내용이다.
이와 함께 MB정권 실세였던 이상득 전의원의 개입 가능성도 주장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상득 전의원은 2010년 당시 자원외교 특사 자격으로 에콰도르를 찾아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해 한국 정부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에콰도르 정부에 요청했다. 이어 라파엘 에콰도르 대통령의 지지선언이 있은 후 산토스CMI를 고가에 인수했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