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올해 판매 목표량 달성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사장은 12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 참석해 "올해 판매 목표량 달성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501만대의 판매량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505만대에 비해 4만대 가량 줄였다.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목표다.
실제 현대차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110만737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 감소한 규모다. 수출 감소의 영향이 컸다. 현대차는 1분기 16.2% 줄어든 23만9298대를 수출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생산 판매 역시 70만7502대로 전년과 비교해 4.7% 줄었다.
정 사장은 "우리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동 등 신흥 시장이 저유가로 인해 소비가 대폭 줄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그나마 미국와 유럽에서 선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