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롯데, 한화 '확 늘고' vs 한진, 포스코 '확 줄고'
[뉴스핌=이보람 기자] 삼성그룹주의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지난 2014년에 비해 현재 10% 가량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대 기업집단의 시가총액 비중도 감소 추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삼성그룹 시총은 312조9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4.28%, 2014년 말보다는 10.03% 줄어든 수치다.
삼성을 포함,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등 자산기준 국내 10대 기업집단의 시총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감소세다.
<자료=한국거래소> |
현재 이들 기업집단의 시가총액은 665조4680억원으로 2014년 대비 7.4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60.30%에서 53.17%로 줄었다.
거래소측 관계자는 "지수 상승과 전체 시총 증가에도 불구하고 10대 기업집단 시총이 감소하는 것은 최근 중소형주 강세와 이에 비해 부진한 대형주 흐름, 신규 상장활성화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룹별로는 한진의 시총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한진 시총 규모는 이 기간 동안 40.39% 줄었고 뒤이어 포스코(-23.20%), SK(-18.41%), 현대중공업(-16.96%), 현대차(-12.83%), 삼성(-10.03) 순이다.
이와는 달리 GS 시총은 39.22% 불어났다. 롯데도 30% 넘게 시총이 증가했고 한화, LG도 각각 29%, 16% 늘었다.
가장 큰 주가 상승을 기록한 종목은 조사기간 278.62% 오른 SK네트웍스 우선주로 집계됐다. 또 LG생활건강 우선주와 SK증권 우선주도 각각 129% 가량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한진해운(-67.36%), 삼성엔지니어링(-53.44%), 삼성중공업(-53.33%) 등은 하락폭이 컸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