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임종룡 "용선료 협상,물리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20일 10:51

최종수정 : 2016년05월20일 19:10

"협상 잘 마무리하는게 중요, 빠른 시일 내 협상 종결"

[뉴스핌=김연순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 최종 시한으로 지목한 20일 "물리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금융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고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지역금융전문가들과 금요회를 갖고 지역금융 현안과 발전방향을 청취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추진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8일 4개 컨테이너선사 단체협상 이후 개별선사를 대상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협상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현대상선, 산업은행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위는 "협상을 마냥 지체해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수는 없고,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종결해 결론을 낼 것"이라며 "협상 전망과 관련해선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있으며,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이라고 밝혔다.

김선문 구조조정지원팀장은 "용선료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대상선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용선료 협상이 실패하면 채권단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는 상황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이어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결국 이해관계인들의 손실 분담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용선료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해나가는 것은 해운사 정상화의 필수 과제인 만큼 선사의 이해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진행된 용선료 인하 협상장에는 그리스 다나오스·나비오스·캐피털십매니지먼트 3개 회사만이 등장했다. 애초 이번 협상에는 영국계 조디악과 싱가포르계 이스턴퍼시픽 등 5곳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스턴퍼시픽은 화상회의로만 협상에 임했고, 조디악은 불참했다.

산은은 협상 자리에서 용선료 조정에 실패할 경우 채권단이 가질 수 있는 옵션이 극히 제한적이고, 용선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채무조정이 성사될 경우 채권단도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할 방침을 전달했다.

또한 산은은 용선료 인하 분의 절반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를 분할상환하는 방안을 선주들에게 제시했다. 하지만 선주들은 각 선주사별료 용선료 인하분이 차별화된 것에 불만을 제기하는 등 양측의 입장 차가 예상보다 컷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용선료 인하 협상의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또한 현대상선과 산은은 지난 19일 컨테이너선사와 벌크선사 등 22개 해외 선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던 화상회의 형식의 컨퍼런스콜을 취소했다. 전날 4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 협상'에서 서로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하고 소득 없이 끝난 상황에서 컨퍼런스콜이 필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과 금융당국은 선주사들과 용선료 협상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추가적인 논의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분명히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