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중국의 반도체 투자가 현실로 다가왔다. 3D 낸드(NAND) 및 OLED 장비수주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3일 이승우 IBK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 유진테크, SK머트리얼즈 등 관련 장비·소재 업체들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이얼즈 2분기(2~4월) 실적 발표회에서 2분기 신규 장비 수주액이 전분기비 52%, 전년동기비 37% 증가한 34.5%억달러로 최근 15년래 최고 수준이다.
특히 낸드플래시 수주액이 전분기 대비 243%, 전년동기비 169% 증가한 9.6억달러, OLED 관련 수주도 전분기비 283%, 전년동기비 483% 증가한 7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D램 수주액은 전분기비 10%, 전년동기비 37% 감소한 3.3억 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 중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신규 수주액이 9억 달러로 전체 26%를 차지해 23%를 기록한 한국과 13%를 차지한 대만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다만, D램 가격 하락세와 D램 업체들의 실적 하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