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마가렛 챈 사무총장이 23일(현지시간)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의 유행의 책임이 정부 당국에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블룸버그> |
정부 당국이 모기 창궐을 관리하지 못하고 젊은 여성에게 기본적인 가족계획 지원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유행하게 됐다는 말이다.
앞서 브라질은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 등을 전파하는 이집트숲 모기를 박멸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방역 예산을 철수한 바 있다. 그 결과 모기가 다시 창궐했다는 것이다.
챈 사무총장은 "지카바이러스의 창궐과 뎅기열의 부활은 모기를 컨트롤하기 위해 시행했던 수많은 정책이 실패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1만1000명 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에볼라 바이러스 역시 이런 기본적인 예방의 부족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챈 사무총장은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