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개개인의 역량만을 평가…입사 1년만에 점장 되기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단일 패션 브랜드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원동력은 뭘까.
<사진=유니클로> |
24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답은 ‘완전 실력주의’이다. 이는 학력, 성별, 나이 및 근속 연수 등 표면적 조건이 아닌 철저한 실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는 경영 방침이다. 연 2회 승진 기회를 제공하며 이에 신입 사원들 또한 빠르면 입사 후 1년 만에 점장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유니클로는 지난 2015년 11월에는 경제 매거진 ‘포춘코리아’와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인 ‘잡플래닛’이 선정한 ‘2015 일하기 좋은 한국 기업’에서 ‘승진기회 및 가능성’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니클로는 직원 개개인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교육을 전담하는 부서인 ‘FRMIC(Fast Retailing Management & Innovation Center)’를 갖추고 있다. 6개월마다 커리어 계획을 스스로 설정하도록 하여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또 전 매장에서는 직원들끼리 매일 한 번씩 동료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적는 ‘땡큐 카드(Thank You Card)’를 전달하며 팀워크를 증진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과 직결된다고 여기는 만큼, 직원들의 직무 만족과 성과 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기업 문화가 직장인의 근무 만족도 및 업무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유연성과 개방성을 우선시 하는 방향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혁신적인 기업 인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8월에는 유연한 근무 체계를 통한 인재 확보를 위해 정규직 사원 중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주4 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직원들의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여가활동 등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를 고려한 제도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